국어(10313)

2. 노래와 시

시의 운율

생각열기

여러분은 어린 시절 이런 동요를 많이 들었나요? 어린이들을 위한 노래지만 어른들도 참 좋아합니다.

이런 노래를 들으면 계속 흥얼거리게 되는 이유가 뭘까요?

옛 기억을 떠올리며 동요를 듣고 계속 반복되는 부분이 무엇인지 한 번 생각해 봅시다.

https://www.youtube.com/watch?v=n_vCrgz8Ntk

1.시의 운율 형성 요소

김영랑 시인은 운율을 참 잘 사용한 시인입니다. 이 시에 사용된 운율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1. 3음보 (한 행을 세번 끊어 읽기) : 돌담에/속삭이는/ 햇발같이

  2. 문장구조의 반복 : ~ 같이

  3. 울림소리 (ㄴ,ㄹ,ㅁ,ㅇ) 반복: 샘물, 봄,볼, 보드레한, 에메랄드 등


1번처럼 끊어읽기와 같이 바깥으로 보이는 운율을 외형률,
2~3번같이 은근히 느껴지는 운율을 내재율이라고 합니다.

특히 내재율은 주로 단어나 문장구조를 반복하면서 느껴지는 것으로 현대시에 주로 사용됩니다.
반면 외형률은 고전시가에서 많이 살펴볼 수 있지요.

김영랑 시인의 시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같이’는 현대시이지만 두 가지 운율을 모두 찾아볼 수 있으니 운율이 탁월한 시입니다.

2.시조의 운율

시조는 앞서 말한 운율 중 바깥으로 보이는 운율인 외형률이 드러나 입니다. 외형률은 크게 음수율, 음보율, 음위율 등이 있습니다.

① 음수율 : 글자 수가 일정하게 반복됨으로써 형성되는 운율

음보율 : 소리 내어 읽을 때 한 호흡으로 묶여져 읽히는 단위인 음보를 규칙적으로 반복하여 형성되는 운율

나보기가/ 역겨워 / 가실때에는

말 없이/ 고이 보내/ 드리우리다

-김소월 <진달래꽃> -

음보율 : 소리 내어 읽을 때 한 호흡으로 묶여져 읽히는 단위인 음보를 규칙적으로 반복하여 형성되는 운율

나보기가/ 역겨워 / 가실때에는

말 없이/ 고이 보내/ 드리우리다

-김소월 <진달래꽃> -

음위율 : 일정한 위치에 같거나 비슷한 음을 배치함으로써 형성되는 운율

헤어지지 못하는 여자
떠나가지 못하는 남자

-리쌍 <헤어지지 못하는 여자, 떠나가지 못하는 남자> -

시조의 첫 시작은 ‘단심가’와 ‘하여가’로 봅니다.

영상으로 한번 만나볼까요?

정리

지금까지 배운 내용을 확인하며 퀴즈를 풀어봅시다.

코로나19때문에 학교에 가지 못하는 여러분의 마음을 담아 운율이 담긴 시를 작성한 후 제출해 주세요.

보충

앞서 살펴본 운율에 대한 영상입니다.

랩과 함께 운율에 대해 한번 생각해보세요.^^

심화

우리는 앞서 시의 운율에 대해 배웠습니다.

시에서는 운율 말고 다른 요소도 중요하지요?

시인 김경주님의 인터뷰를 통해 시와 글 잘 쓰는 법에 대해서 살펴볼까요?

내용구성: 장희윤(경기 문산동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