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20317)

05-2 서아시아 세계를 통일한 페르시아

도입

안녕하세요

오늘은 ‘서아시아 세계를 통일한 페르시아’의 두 번째 시간입니다.


지난 시간에는 지중해 동부와 서아시아에서 활동했던 국가들, 특히 그 중에서 아케메네스 왕조 페르시아를 중심으로 공부를 해보았습니다.


오늘은 페르시아의 부흥을 내걸고 성립을 한 ‘사산 왕조 페르시아’와 페르시아의 문화 및 종교에 대해 배워보겠습니다.

전개

1. 사산 왕조 페르시아가 페르시아의 부흥을 내걸다

아케메네스 왕조 페르시아가 멸망한 이후, 기원전 3세기 중엽 이란계 유목민이 세운 국가인 파르티아가 성립되었습니다.
파르티아는 메소포타미아 지역부터 인더스강 부근 까지를 지배했으며
동서무역을 통해 번영하였으나, 로마와의 갈등을 겪으며 쇠퇴하였습니다.

페르시아의 계승을 내세우던 ‘사산 왕조 페르시아’(A.D.226~651)는 파르티아를 멸망시켰습니다.

사산 왕조 페르시아는 페르시아어를 공용어로 사용하였고,
지방에 총독을 파견
하는 등 중앙 집권적인 통치 체제를 수립하였습니다.
또한 파르티아처럼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지리적 이점을 활용하여
동서 무역을 독점하였으며,
로마 제국과 경쟁하였습니다.

마 황제(발레리아누스, 왼쪽)를 사로잡은 사산 왕조 페르시아 황제(샤푸르 1세, 오른쪽)

사산 왕조 페르시아는 왕위 다툼 등의 내분과 비잔티움(동로마) 제국과의 잦은 전쟁으로 쇠약해져 7세기에 이슬람 세력에 멸망 당했습니다.

2. 페르시아가 다양한 문화를 수용하다

페르시아는 여러 민족의 문화를 받아들여 국제적인 성격의 문화를 발전시켰습니다.
아케메네스 왕조 페르시아의 수도였던 페르세폴리스에 남아 있는 궁전은 다양한 문화가 조화를 이룬 페르시아 문화의 특징을 잘 보여 줍니다.

다음 영상을 보고 ‘더 알아보기 1’을 보겠습니다.

더 알아보기 1)

국제적인 문화를 발전시킨 페르시아의 수도, 페르세폴리스

페르세폴리스 궁전터

페르세폴리스는 그리스어로 ‘페르시아의 도시’라는 뜻이다. 다리우스 1세가 수도로 세운 도시로 크세르크세스 1세가 완성하였다.


궁전 계단의 부조

조공 행렬도와 동물 투쟁도는 아시리아식으로 돌을 새김한 것이며, 연꽃무늬는 이집트의 영향을 받은 것이다.


민국의 문

인간의 얼굴에 동물의 몸을 지닌 인면수신상은 아시리아의 영향을 받은 것이다.

연회장의 돌기둥

기둥의 세로줄과 소용돌이 무늬는 그리스의 영향을 받은 것이다.

사산 왕조 페르시아도 동서 교역으로 다양한 문화를 받아들였고, 그리스와 인도의 서적이 페르시아어로 번역되었습니다.

페르시아에서는 공예도 발달하였는데, 사산 왕조 페르시아의 금속 세공품과 유리 공예품은 유럽과 이슬람 세계는 물론 동아시아에까지 전파되었습니다.

▲사냥무늬 접시

▲날개 달린 사자 장식 뿔잔

신라 황남 대총에서 출토된 유리병은
페르시아 지역에서 만든 은병과 매우 유사한 모습을 띠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페르시아의 문화가 멀리 동아시아의 신라에까지 전해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3. 조로아스터교가 출현하다

조로아스터교(짜라투스트라)는 세상을 선과 빛의 신 ‘아후라 마즈다’와 악과 어둠의 신 ‘아리만’의 대결이 벌어지는 곳으로 보았습니다.

조로아스터교 사원에 새겨진 아후라 마즈다(이란 야즈드)
조로아스터교 최고의 신 아후라 마즈다의 모습이다.

페르시아인들은 선과 빛을 상징하는 불을 숭배하였습니다.
(이때문에 조로아스터교는 불을 모시는 종교라는 뜻의 ‘배화교’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조로아스터교는 아케네메스 왕조 페르시아의 다리우스 1세의 후원으로 널리 퍼졌고,
사산 왕조 페르시아
는 조로아스터교를 국교로 삼고 민족의 정통성을 강조하였습니다.

선과 악의 대결, 최후의 심판, 천국과 지옥, 구세주의 출현 등 조로아스터교의 교리는
이후
크리스트교(기독교), 이슬람교 등에 영향을 주었습니다.

정리

  1. 사산 왕조 페르시아 (A.D.226~651)

① 동서 무역을 통해 번영한 ‘파르티아’를 멸망시킴

② 페르시아의 부흥을 내걸었음
- 페르시아어를 공용어로 사용
- 지방에 총독을 파견
- 동서 무역을 독점
- 조로아스터교를 국교화
- 로마 제국과 갈등


2. 페르시아의 국제적 문화

① 아케메네스 왕조 페르시아의 수도 페르세폴리스의 궁전에는 다양한 국제 문화가 조화를 이룸

② 사산 왕조 페르시아도 동서 무역을 통해 다양한 문화를 수용함


3. 조로아스터교

① 아후라 마즈다(선과 빛의 신) vs 아리만(악과 어둠의 신)

② 조로아스터교는 아케메네스 왕조 페르시아 때 널리 전파되기 시작
⇾ 사산 왕조 페르시아 때 나라의 종교인 국교로 인정됨

③ 조로아스터교의 이분법적인 교리 등은 이후 크리스트교(기독교)와 이슬람교에 영향을 줌

보충, 심화

▲조로아스터교


▲아케메네스 왕조 페르시아의 ‘키루스왕’


내용구성: 조중훈(대구 능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