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10319)

05. 국어와 의사소통

국어의 품사 (분류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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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쓰레기통을 분리수거 해 본 경험이 있나요?
분리수거를 할 때 고철이나 캔은 캔끼리, 플라스틱은 플라스틱끼리, 종이는 종이끼리 분류를 하죠.

국어의 단어도 마찬가지입니다.
국어의 단어도 같은 성질을 가진 것끼리 나눠서 묶을 수 있죠.
오늘은 국어에서 단어가 무엇이고, 그것을 나누는 분류의 개념, 그리고 단어의 분류기준에 대해 한번 알아봅시다.

전개

단어

품사

단어의 분류기준 1 (형태)

단어의 모양이 바뀌느냐, 바뀌지 않느냐에 따라 단어를 나눌 수 있어요.
이 때 형태가 변하는 것을 가변어(可變語)
1)라고 하고,
형태가 변하지 않는 것을 불변어(不變語)
2)라고 해요.

그런데 단어의 형태가 바뀐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요? 다음의 문장을 보세요.

* 내 친구는 밥을 잘 먹는다.
* 약을 먹는 사람이 많다.
* 가족과 고기를 먹었다.

‘먹는다’, ‘먹는’, ‘먹었다’는 ‘먹다’라는 말이 문장에서 필요에 따라 형태를 바꾼 것이죠.
따라서 ‘먹다’는 가변어예요.

* 바다 가 푸르다.
* 우리는 바다 를 좋아한다.
* 여기는 바다 가 아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바다’라는 말은 문장에서 자신의 형태를 바꾸지 않고 그대로 사용되고 있어요. 다른 말(가, 를)이 붙을 따름이지요.
따라서 ‘바다’는 불변어예요.


형태에 따른 분류

* 가변어 : 형태가 변하는 말
- 좋다 - 좋아, 좋네, 좋구나, 좋은(사람)
- 사람이다 - 사람이네 - 사람이구나

* 불변어 : 형태가 변하지 않는 말
- 사과를 좋아해.
- 사과를 먹고 싶어.
- 빨가면 사과
- 사과는 맛있어.
- 사과를 좋아해.
- 백설 공주의 사과

* ‘사과’는 하나의 단어인데, ‘먹-’은 ‘-다’를 떼어 내면 말이 안되니까 ‘먹다’, '먹니’, '먹어’ 등의 형태로 단어를 이루지요.

단어의 분류기준 2 (기능)

기능은 단어가 문장에서 주로 어떤 역할을 하는가에 따라 분류하는 기준이에요.
이 때 품사는 체언, 용언, 관계언, 수식언, 독립언으로 나눌 수 있어요.
하나씩 살펴보면 다음과 같아요.

기능에 따른 분류

* 체언(體言) : 문장에서 몸(體)의 역할을 하는 단어. 즉, 문장의 뼈대가 되는 말
- 하늘은 푸르고 는 날아간다.

* 용언(用言) : 문장에서 주로 사물이나 사람의 움직임, 상태, 성질 등을 설명하는 단어.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형태를 변화시켜 사용(用)할 수 있으므로 용언이라고 함.
- 하늘은 푸르고, 새는 날아간다.

* 수식언(修飾言) : 문장에서 다른 말을 꾸며 주는 역할을 하는 단어
- 집이 우리집이야. 정말 좋지?

* 관계언(關係言) : 문장에 쓰인 단어들의 관계를 나타내는 단어. 체언 뒤에 붙어서 다른 말과의 문법적 관계를 나타내거나 뜻을 더해 주는 말
- 저것이라고?

* 독립언(獨立言) : 문장에서 다른 말과 상관없이 독립적으로 사용되는 단어. 주로 놀람, 느낌, 부름과 같은 내용을 담는 말
- 와우, 영희야, 정말 좋구나!

단어의 분류 기준3(의미)

의미에 따른 분류라는 것은 각각의 단어가 가진 공통된 의미를 기준으로 하여 단어를 나누는 것을 말해요.
이 때 품사는 명사, 대명사, 수사, 관형사, 부사, 조사, 감탄사, 동사, 형용사로 나눌 수 있어요.

의미에 따른 분류

* 명사(名詞) : 사물의 이름을 나타내는 단어
- 아들, 선생님, 축구, 바람, ...

* 대명사(代名詞) : 사물의 이름을 대신하여 가리키는 단어
- 나, 당신, 그녀, 이것, …

* 수사(數詞) : 수량이나 순서를 나타내는 단어
- 하나, 둘, 셋째, 사(四), …

* 관형사(冠形詞) : 체언 앞에 놓여 그 내용을 꾸며 주는 단어
- 첫 차, 헌 옷, 여러 사람, …

* 부사(副詞) : 용언 또는 다른 말 앞에 놓여 그 내용을 꾸며 주는 단어
- 결국, 매우, 아주, 정말, …

* 조사(助詞) : 주로 체언에 붙어 그 말과 다른 말과의 문법적 관계를 표시하거나, 그 말의 뜻을 도와주는 단어
- 는, 만, 을, 까지, …

* 감탄사(感歎詞) : 말하는 사람의 놀람이나 느낌, 부름, 대답 등을 나타내는 단어
- 앗, 어머, 네, 응, …

* 동사(動詞) : 사람이나 사물의 움직임을 나타내는 단어
- 걷다, 밀다, 잡다, 먹다, …

* 형용사(形容詞) : 사람이나 사물의 상태나 성질을 나타내는 단어
- 귀엽다, 길다, 예쁘다, 깨끗하다, …

지금까지 기준을 적용해 품사를 분류하면 다음과 같아요.


품사 분류를 하는 이유

- 우리가 쓰는 말을 이해하고 탐구하는 데 기초가 된다.
- 단어들 사이의 관계를 파악하고 그 특성을 밝힐 수 있다.
- 국어의 문법 체계를 이해하고 기억하기가 쉽다.


* 학교 문법에서는 의미에 따라 분류한 9품사 체계를 핵심적으로 다루고 있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품사의 분류 기준 (천재학습백과 미리보는 중학 국어 문법)

정리

오늘 배운 내용을 퀴즈로 한번 정리해 봅시다.

보충

앞에서 국어의 단어는 형태, 기능, 의미에 따라 나눈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나는 학생
이다.’ 라는 문장에서 ‘이다’는 체언과 결합하여 쓰이지만 형태가 ‘나는 학생이고, 나는 학생이니’와 같이 형태가 변할 수 있는데요.
‘이다’는 어떤 기준으로 볼 수 있는지 한번 살펴볼까요?

심화

여러분은 우리말과 글에 대한 궁금증이 생길 때 혹시 사전을 찾아보나요?
국어 사전은 찾는것만으로도 여러분에게 큰 공부가 될 수 있습니다.
국어사전을 되살리자는 움직임을 다룬 뉴스를 보면서 국어 사전의 의미를 한번 파악해보세요.

내용구성: 장희윤(경기 문산동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