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20324)

09. 그리스 문화와 헬레니즘

도입

문예 부흥이라 할 수 있는 르네상스는 고대 그리스와 로마 시대로 돌아가자는 뜻 등이 내포되어 있습니다.

우리 인류 사회의 서양 예술・철학이 고대 그리스와 로마 시대의 경향을 기반으로 발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과거, 이 세계를 그리스 문화의 세계로 만들려고 했던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는 누구일까요?

오늘은 문화사인 그리스 문화헬레니즘을 중심으로 공부를 해보겠습니다.

미켈란 젤로 “아테네 학당”


전개

1. 인간 중심의 그리스 문화가 발전하다

폴리스를 바탕으로 하는 그리스 문화인간 중심적이면서 합리적인 특징을 지녔습니다.

그리스인은 올림포스 12신을 섬겼는데, 신 역시 인간과 같은 모습과 감정을 가졌다고 여겼습니다.

이러한 그리스인의 사고는문학과 예술의 원천이 되었습니다.

호메로스가 쓴 “일리아드”와 “오디세이아”에서는 인간적인 신의 모습이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일리아드와 오디세이아의 내용은 마지막 보충 및 심화에서 보겠습니다^^)

“아테나 여신상 조각” 등의 조각상, 파르테논 신전 을 비롯한 건축에서는 조화와 균형을 강조한 그리스 양식을 엿볼 수 있습니다.

아테나 여신상 조각

파르테논 신전

그리스에서는 자연과 인간에 대한 철학도 발전하였습니다. 기원전 5세기 경, 철학자 집단인 소피스트는 진리의 상대성(절대적인 진리는 없어!!)을 주장하였습니다.

반면, 소크라테스는 인간의 삶에는 객관적이고 절대적인 진리가 있다고 주장하면서 소피스트를 비판하였습니다. 소크라테스의 철학은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에게 이어졌고, 이들의 사상은 서양 철학의 바탕이 되었습니다.

역사에서는 헤로도토스가 그리스・페르시아 전쟁사를 다룬 “역사”를 저술하여 ‘역사의 아버지’라는 칭호를 받았고, 투키디데스는 펠로폰네소스 전쟁을 다룬 “역사”를 저술하였습니다.

의학에서는 히포크라테스가, 수학에서는 피타고라스가 큰 업적을 남겼습니다.


2. 알렉산드로스가 동서를 아우르는 제국을 세우다


펠로폰네소스 전쟁 등으로 그리스가 약해진 틈을 타 북쪽의 마케도니아가 성장하였습니다.

마케도니아 왕 알렉산드로스(알렉산더)는 그리스 정복 후 동방원을 떠나 이집트, 페르시아 정복 후 인더스강 유역까지 진출하였습니다.

다음 영상을 보고 알렉산드로스 대왕과 아래 파트인 헬레니즘 문화에 대해 배워보겠습니다.

알렉산드로스 대왕에게는 하나의 꿈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각양각색의 민족과 문화가 섞인 자신의 제국을 하나로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중국 진나라의 진시황이 통일 정책을 펼쳤듯이, 알렉산드로스 대왕도 통일 정책을 펼치게 됩니다.

알렉산드로스는 정복지에 알렉산드리아라는 도시를 세우고 그리스인들을 이주시켰습니다.

그리고 페르시아인을 군인으로 임명하는 등 그리스와 페르시아를 하나로 만들고자 하였습니다. (그리스인이 사는 곳을 페르시아인이 지켜준다?!)

알렉산드로스의 제국은 그리스어를 공용어로 사용하였고, 정복지의 주민을 관리로 등용하였습니다.

알렉산드로스는 왕의 신성함을 인정하는 페르시아의 정치적 특성에 따라 페르시아의 왕처럼 옷을 입고, 신하들이 자신 앞에 무릎을 꿇고 인사하도록 하였습니다.

그러나 알렉산드로스가 약 34세의 젊은 나이에 죽은 후 제국은 분할되었습니다. 이들 국가는 기원전 1세기 무렵 모두 로마에 정복되었습니다.

알렉산드로스(알렉산더) 대왕


3. 세계 시민주의적인 헬레니즘 문화가 나타나다

알렉산드로스가 정복 전쟁에 나선 이후부터 기원전 1세기 후반까지 약 300년 간을 헬레니즘 시대라고 합니다.

(그리스인들은 스스로를 헬레네스라고 불렀습니다. 그리스 문화를 기초로 동방의 문화를 결합한 이른바 그리스 문화의 세계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스 문화가 폴리스에 국한되어 있었다면, 헬레니즘 문화는그리스 문화와 동방의 문화가 융합되었기 때문에 세계 시민주의적인 성격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공동체보다는 개인주의적인 경향이 나타나게 됩니다.

알렉산드로스라는 강력한 군주가 민족이나 국가를 해체시키고 세계를 하나로 엮었기 때문에, 혈연과 지연 등을 기반으로 한 공동체를 상실한 사람들은 철저하게 개인의 행복을 추구하기 시작했습니다.

철학에서는 행복을 위해 욕망을 억제할 것을 주장한 스토아 학파와 행복을 위해 정신적 즐거움을 추구한 에피쿠로스 학파가 나타났습니다.

다음 영상을 보고 스토아 학파와 에피쿠로스 학파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고등학교 내용이지만, 이해용으로 보시면 좋습니다.)

https://youtu.be/yVkLjKUx-Ak

에피쿠로스 학파

그리스 과학의 영향으로 자연과학이 발달하여 아르키메데스, 에우클레이데스(유클리드) 등이 활약하였습니다.

미술 분야에서는 사실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밀로의 비너스상”, “라오콘 군상”과 같은 조각이 만들어졌습니다.

밀로의 비너스상

라오콘 군상

더 알아보기

헬레니즘 문화의 중심지, 알렉산드리아

알렉산드로스는 정복지 곳곳에 자신의 이름을 딴 알렉산드리아라는 도시를 세웠다. 알렉산드리아에는 이곳에 이주해 온 그리스인들의 영향을 받아 그리스풍의 생활이 자리 잡았다. 알렉산드리아를 중심으로 그리스 철학과 자연 과학이 전파되어 동양 문화와 어우러지면서 알렉산드리아는 헬레니즘 문화의 중심지가 되었다.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에 세워진 도서관에는 여러 지역의 학자들이 모여 학문을 연구하였다. 그 결과 천문학, 의학, 수학 등 자연 과학이 헬레니즘 시기에 크게 발전할 수 있었다.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은 이후 파괴되었으나, 고대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새로운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이 2002년 옛 도서관 자리 근처에서 문을 열었다

고대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의 모습 (상상화)

현재의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의 모습(이집트)

정리

1. 그리스 문화

① 인간 중심적

- 올림포스 12신

⇾ 인간의 모습과 감정을 지녔다고 여김

- 호메로스의 “일리아드”, “오딧세이아”

⇾ 인간적인 신의 모습을 표현

② 조화와 균형

- 아테나 여신상, 파르테논 신전 등

③ 철학과 역사, 의학, 수학 등의 발달

- 소피스트는 진리의 상대성을 주장

- 소크라테스는 진리의 절대성과 객관성이 존재함을 주장

⇾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로 이어져 서양 철학의 기반을 마련

- 헤로도토스 “역사”(그리스・페르시아 전쟁사)

- 투키디데스 “역사”(펠로폰네소스 전쟁사)

- 히포크라테스가 의학을, 피타고라스가 수학을 연구함


2. 알렉산드로스 대왕

① 알렉산드로스의 정복활동

- 마케도니아를 이끄는 알렉산드로스 대왕이 그리스, 이집트, 페르시아 등 정복

⇾ 동・서를 아우르는 대제국 건설

⇾ 동・서를 아우르는 다양한 정책 실시

(그리스 공용어, 정복지의 주민을 관리로 등용, 알렉산드로스가 페르시아 왕처럼 옷을 입음 등)

⇾ 정복지에 알렉산드리아를 건설하고 그리스인을 이주시킴

② 알렉산드로스 사후, 분열되어 로마에게 멸망

3. 헬레니즘 문화

① 그리스 문화와 동방 문화의 결합

- 그리스 문화의 세계화

⇾ 부족에서 선출된 시민들이 민회 참여, 도편추방제 실시

② 세계 시민주의와 개인주의

- 알렉산드로스의 정복활동으로 세계 시민주의 발달

⇾ 공동체가 상실된 사람들은 개인의 행복을 추구하기 시작

⇾ 스토아 학파(욕망 절제), 에피쿠로스 학파(정신적 즐거움 추구)

③ 과학, 미술 등의 발달

- 아르키메데스, 에우클레이데스(유클리드) 등이 과학 분야에서 활동

- 사실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밀로의 비너스상”, “라오콘 군상”과 같은 조각이 제작

보충 및 심화

https://youtu.be/nxIpAv35W_g

호메로스 “일리아드”

https://youtu.be/VL7xbqp5gko

호메로스 “오디세이아”

https://youtu.be/rUJiD9tI0sU

헤로도토스 “역사”

https://youtu.be/dlr9n3BTnrg

투키디데스 “역사”

https://youtu.be/gjM0BqO0bsM

알렉산드로스 정복 전쟁

https://youtu.be/0VZj284gY98

영화 ‘알렉산더’ 리뷰

https://youtu.be/kGdOwwM9w1A

올림포스 가디언 1화

내용구성: 조중훈(대구 능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