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30312)

읽기의 점검과 조정

생각해봅시다

가족과 함께 여행을 다녀온 적 있나요? 완벽한 여행이 되기 위해 보통 무엇을 하나요?

먼저 여행을 떠나기 전 준비물을 철저히 챙겨야 하죠. 그리고 여행을 하는 도중에는 목적지에 제대로 가고 있는지 지도를 보며 점검도 해야 하구요, 혹시 누군가 다치기라도 하면 근처 병원을 빨리 찾기도 하죠. 여행에서 다녀와서는 피로를 풀기 위해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짐 정리도 해야 합니다.

이렇게 여행을 떠나기 전, 여행하는 중, 여행 이후에 할 일이 있는 것처럼, 책 읽기도 그 과정을 점검하고 조정하면서 수행하면 훨~씬 훌륭하게 해낼 수 있답니다. 자, 어떻게 하는지 알아볼까요?

공부할 내용

국어 시간에 이런 경험을 해본 적이 있을 거예요.

국어 교과서에 실려 있는 글을 읽어야 하는데, 이상하게 단어도 너무 어렵고, 내용도 이해가 되지 않고, 딱딱하고 지루하게만 느껴져 읽기를 포기하고 싶었던 경험. 한 번쯤은 있지 않나요?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하면 읽기 실력을 한층 높여 읽기 고수가 될 수 있을까요?

그에 대한 답변은!

글을 읽을 때 ‘읽기 과정’을 ‘점검’하고 ‘조정’하면 더욱더 글을 잘 읽는 독자가 될 수 있답니다! ‘읽기’는 글을 이해해 나가는 사고 과정이에요. 이 사고 과정에 의식적으로 주의를 집중하여, 제대로 수행하고 있는지 평가하고, 그렇지 못하다면 전략 사용하여 조절해 나가는 것이죠.

읽기 과정은 세 단계로 나눌 수 있어요. 바로 읽기 전, 읽기 중, 읽기 후입니다. 그리고 각 단계에 사용할 수 있는 적절한 읽기 방법들이 있어요. (이 방법들은 특정 단계에서 많이 사용하기도 하지만, 읽기 전체 과정에서 두루 사용할 수도 있답니다.)

그렇다면 각 단계에서 어떠한 방법을 사용할 수 있는지 한 번 살펴볼까요?


(1) 읽기 전 활동

‘읽기 전 활동’은 글을 읽기 전에 수행하는 사전 활동을 말해요.

먼저, 읽는 목적을 분명히 정해야 해요. 우리는 정보 얻기 위해 책을 읽기도 하고요, 즐거움을 얻기 위해 책을 읽기도 하죠. 그래서 우리는 책을 읽기 전 그 목적을 분명히 정해야 효율적으로 읽기를 할 수 있답니다.

두번째로, 글의 내용과 구조를 미리 예측할 수 있어요. 그리고 그 예측을 토대로 질문을 만들 수도 있죠. 그리고 읽을 때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다면 글 이해가 더 잘 되지 않을까요. 예측할 때는 글의 표지, 차례, 삽화 등을 토대로 할 수 있어요.

세번째로, 글과 관련된 배경지식을 활성화시킬 수 있어요. 배경지식이란 어떤 대상에 대해 원래부터 알고 있었던 지식을 말해요. 이 배경지식을 미리 활성화시킨다면 글을 더 깊고 넓게 이해할 수 있겠죠.

(2) 읽기 중 활동

‘읽기 중 활동’은 글을 읽으면서 수행할 수 있는 활동으로,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어요.

먼저, 읽기 전 활동에서 예측하며 미리 만든 질문에 대한 답을 찾으며 글의 내용을 이해하고 해석할 수 있겠죠.

두 번째로, 읽는 중에도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아가며 읽을 수 있어요. 자신이 잘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앞뒤 맥락을 다시 한 번 살펴본다거나, 어려운 어휘는 사전을 찾아본다거나, 더 알고 싶은 부분은 참고자료를 찾는 전략을 사용하면서 말이에요.

세 번째로, 글의 구조를 파악하며 읽는 방법이 있어요. 이때 ‘표지어’에 유의하며 읽으면 글의 구조를 파악하기가 쉽답니다. 표지어란 문장과 문장, 문단과 문단을 긴밀하게 연결해 주는 역할을 하는 말이에요. 예를 들어 ‘이, 그, 저’ 와 같은 ‘지시어’나 ‘그래서’, ‘하지만’과 같은 접속어를 말해요.

이 외에도 읽기 중에는 더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어요. 영상을 보면서 정리해 봅시다^^

(3) 읽기 후 활동

‘읽기 후 활동’은 읽기 마무리 단계에 해당해요.

먼저, 글을 읽고 나서 중요한 내용을 요약하고 정리하는 방법이 있어요. 이렇게 하면 읽은 내용을 좀 더 체계적으로, 좀 더 오래, 더 잘 기억할 수 있겠죠?

두 번째로, 글에 대한 생각을 여러 사람들과 함께 토의, 토론을 해볼 수 있어요. 이렇게 하면 글의 주제에 대한 다양한 생각을 알 수 있고, 또 자신의 생각에 대한 정리도 확실히 할 수 있어요. 결과적으로, 사고도 폭을 좀 더 넓힐 수 있겠죠?

세 번째로, 다른 갈래로 바꾸어 창작해보는 것도 좋은 활동이에요. 각 갈래에는 그 갈래만이 가진 특징이 있어요. 갈래를 바꾸면서 글의 내용을 오래 기억할 수도 있고, 창작의 즐거움도 또한 누릴 수 있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자신의 읽기 과정에 대한 활동을 점검할 수 있겠죠^^

이 외에도 읽기 후 활동도 다양한 활동이 가능해요. 자신이 글을 읽고 나서 어떤 활동을 했었는지 한 번 떠올려 볼까요?

정리해 봅시다

오늘 공부하는 글을 읽기 전에, 읽으면서, 읽고 난 후에 어떤 생각을 했나요. 다음 설문조사에 참여하며 나에게 적용해 봅시다.

보충

여러분들은 책을 얼마나 읽으시나요? 아니, 왜 읽어야 한다고 생각하세요? 읽기를 잘하기 위해서 이렇게 공부까지 하면서 우리는 왜 책을, 글을 읽어야 할까요? 다음 영상을 보고 한 번 생각해봅시다^^

내용구성: 김인영(대구 지산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