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30316)
문장의 짜임(1)
지난 시간 되짚어보기
우리는 지난 시간 '같은 대상, 같은 관점'에 대해 살펴보며 '동물원 운영'에 대한 생각을 나누어보았어요. 선생님만 여러분의 생각을 보기엔 아까운 것 같아, 초반에 먼저 들어온 몇 개의 의견을 올려봅니다^^
생각해보기
여러분들은 교실에서 어떤 역할을 담당해 보았나요? 1분단 쓸기를 담당한 학생, 칠판 닦기를 담당한 학생, 사물함 위를 치우는 학생 등 다양할 텐데요. 교실에는 각자 다른 역할을 가진 학생들로 구성됩니다. 그래야 하나의 교실이 완전하게 굴러갈 수 있죠.
우리가 생각이나 감정을 표현하는 ‘문장’에도 각각의 역할을 맡은 ‘성분’들이 있다는 사실 알고 있나요. 그렇다면 오늘은 ‘문장’을 이루는 ‘성분’에는 무엇이 있는지 한 번 살펴볼까요?
공부할 내용
“ 문장이란? ”
오늘 문장을 이루는 성분들을 만나기 전, 먼저!
정리해둬야 할 개념이 있어요. 그것은 바로 ‘문장이란 무엇인가?’입니다.
여러분 혹시, 서술형 시험을 치다가 ‘문장으로 서술하시오.’라는 문제에 단어만 달랑 적어둬서 감점을 당한 경험 해본 적 없나요? 우리는 이렇게 참 ‘문장’이라는 말을 참 많이 쓰죠. 하지만 ‘문장’의 뜻을 정확하게 아는 친구는 드물어요.
‘문장’이란, 바로 ‘생각이나 감정을, 완결된 내용으로 표현하는, 최소의 언어 형식’을 말해요. 이렇게만 말하면 쉽게 와닿지 않죠? 아래 그림에 나와 있는 예문을 보며, 추가적인 조건을 살펴 봅시다.
그림에 나와 있는 예문처럼, 우리가 보통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을 나타내기 위해 서술하는 말을 ‘문장’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하지만 문장은 ‘완결된 형태’를 갖춰야 하기 때문에, 형식상으로는 ‘ .(마침표), ?(물음표), !(느낌표) ’와 같이 문장을 마친다는 표지가 필요하고요.
구성상으로는 ‘주어’와 ‘서술어’를 갖춰야 한답니다! 이러한 문장과 문장이 만나 하나의 담화가 되고 글이 된답니다.
“ 문장 성분이란? ”
이러한 문장에는 일정한 역할을 하는 부분들이 있는데, 이렇게 문장에서 문법적인 기능을 하는 각각의 부분을 ‘문장 성분’이라고 한답니다. 그렇다면 ‘문장 성분’에는 무엇이 있는지 살펴볼까요?
여러분, 드라마에는 극을 이루는 주연과 조연이 있어요. 그리고 잠시 나와 극의 재미를 더해주는 까메오도 있고요.
문장성분에도 문장에서 빠지면 안되는 주연격인 ‘주성분’, 주성분을 빛나게 해주는 ‘부속 성분’, 그리고 독립적으로 쓰이며 문장에 감칠맛을 더해주는 ‘독립 성분’이 있어요.
오늘은 그 중에서 ‘주성분’이 무엇인지 먼저 살펴볼 거에요.
“ 주성분 ”
여러분, 다음 문장이 완전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① 예쁘다.
② 철수가 읽는다.
③ 철수가 영화를. / 영희는.
④ 그는 되었다. / 그는 아니다.
그렇지 않죠. ①∼④에는 무언가 하나씩 빠져있어서, 완전한 문장이라고 보기 어려워요. 이렇게 문장의 골격이 되는 필.수.적.인. 문장 성분을 ‘주성분’이라고 해요.
이 주성분에는 구체적으로 어떠한 것이 있을까요? 위에서 예로 든 문장에서 다시 한 번 살펴봅시다.
①과 같이 문장에서 ‘누가’, ‘무엇이’의 역할을 담당하는 것을 ‘주어’라고 하고,
②와 같이 문장에서 ‘무엇을’의 역할을 담당하는 것을 ‘목적어’라고 하고,
③과 같이 문장에서 ‘어찌하다’, ‘어떠하다’의 역할을 담당하는 것을 ‘서술어’라고 하고,
④와 같이 문장에서 ‘되다’나 ‘아니다’ 앞에서 ‘무엇이’의 역할을 담당하는 것을 ‘보어’라고 해요.
그렇다면, ①∼④를 문장을 완전하게 만들어 문장 성분을 분석해 보면 다음과 같겠죠.
① 영희가(주어) 예쁘다(서술어).
② 철수가(주어) 책을(목적어) 읽는다(서술어).
③ 철수가(주어) 영화를(목적어) 본다(서술어). / 영희는(주어) 슬프다(서술어).
④ 그는(주어) 학생이(보어) 되었다(서술어). / 그는(주어) 학생이(보어) 아니다(서술어).
어때요. 주성분이 무엇인지, 주성분에는 어떠한 것이 있는지 이해가 되나요?
다음 시간에는 부속 성분과 독립 성분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고,
오늘 배운 내용은 다음 영상에 정리되어 있으니, 한 번 시청하시길 바라요^^
정리
오늘 배운 내용을 정리해 볼게요.
문장은 ‘생각이나 감정을 완결된 내용으로 표현하는 최소의 언어 형식’을 말합니다. 그 문장을 이루고 있는 문장 성분은 ‘문장에서 문법적인 기능을 하는 각각의 부분’을 말하죠. 문장 성분에는 ‘주성분’, ‘부속 성분’, ‘독립 성분’이 있는데요, 오늘은 그 중에서 문장의 골격에 필수적인 문장 성분인 ‘주성분’에 대해 살펴보았어요.
주성분은
① 서술어의 주체(누가)가 되는 ‘주어’
② 서술어의 동작 대상(무엇을)이 되는 ‘목적어’
③ 주체의 동작(어찌하다)이나 성질, 상태(어떠하다)를 나타내는 ‘서술어’
④ 주어, 목적어 이외에 서술어가 필요로 하는 성분, ‘되다’, ‘아니다’ 앞에 오는 ‘보어’
가 있어요.
내용구성: 김인영(대구 지산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