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30318)

<문장의 짜임(3)>

-아직도 이 문장이 한 개로 보이니..?

도입

여러분, 혹시 우리가 지난 시간에 배웠던 내용 중 다음 문장 속에 또 다른 문장이 숨어있다는 사실 아나요?

전개

여러분, 첫 시간에 ‘문장’이 무엇인지에 대해 배울 때 문장의 구성적인 조건 기억나나요?
바로 문장은 ‘주어’와 ‘서술어’를 갖춰야 한다는 것이었어요.
그래서 이
주어와 서술어의 관계가 한 번만 나타나면 그것은 문장이라고 볼 수 있는 거죠.

하지만 우리가 마주하는 문장은 이 주어와 서술어의 관계가 꼭 한 번씩만 나오지만은 않아요.
그리고 그 관계가 어떻게 나타나느냐에 따라
문장의 종류를 나눌 수 있죠.
자, 그럼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가며 문장 속에서 이 관계들이 어떻게 나타나는지 한 번 살펴봅시다.

[★ step 1] 문장의 종류

다음 문장을 ‘주어와 서술어 관계가 한 번만 나오는 문장’‘주어와 서술어의 관계가 두 번 이상 나오는 문장’으로 분류해 보세요.

①은 주어와 서술어 관계가 한 번, ②와 ③은 두 번 이상 나타나는 문장으로 나눌 수 있어요.

이렇게 주어와 서술어 관계가 한 번만 나타나는 문장‘홑문장’, 주어와 서술어의 관계가 두 번 이상 나타나는 문장‘겹문장’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겹문장’을 또 나눌 수 있어요!

위에서 제시된 겹문장 ②와 ③을 다시 한번 볼게요. 두 문장이 결합되어 있는 모습이 달라요.

문장 ②는 두 개의 홑문장이 나란히 이어진 반면에, 문장 ③은 문장 속에 문장이 들어 있죠?

이렇게 ‘겹문장’중에서 둘 이상의 문장이 나란히 이어진 문장은 ‘이어진 문장’이라고 하고, 다른 홑문장을 자신의 문장 성분으로 안고 있는 문장을 ‘안은 문장’이라고 해요.

자, 그럼 ‘겹문장’의 특징에 대해 하나하나 더 알아볼까요?

[★ step 2] 이어진 문장

위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둘 이상의 문장이 나란히 이어진 문장을 ‘이어진 문장’이라고 해요.
이 ‘이어진 문장’에도 종류가 있답니
^^ 먼저, 이해를 도울 영상부터 볼게요!

영상 잘 보았나요?

자, 그렇다면 ‘이어진 문장’의 종류를 알기 위해 다음 활동을 해봅시다.

한 번 해보았나요? 살펴보면 다음과 같이 되죠.

위의 ①, ②와 같이 둘 이상의 홑문장이 ‘나열, 대조, 선택’ 등의 의미 관계로 대등하게 연결된 문장
‘대등하게 이어진 문장’이라고 하고,

③, ④와 같이 둘 이상의 홑문장이 ‘원인, 조건, 의도, 양보, 배경’ 등의 의미 관계로 종속적으로 연결된 문장
‘종속적으로 이어진 문장’라고 한답니다.

[★ step 3] 안은 문장

자, 이번엔 안은 문장에 대해서 공부해 보기로 해요.

이어진 문장은 나란하게 연결되어 있어서 발견하기 쉽지만, 안은 문장은 발견하기가 쉽지 않아요. 먼저 도움 영상을 볼까요?

영상 잘 보았나요?

자, 그렇다면 우리 ‘안은 문장’에 대해서도 알아 봅시다!
먼저, ‘안은 문장’에 대해서 공부하려면 ‘안은 문장’과 ‘안긴 문장’이라는 말의 뜻을 알아야 해요.

그렇다면, 다음 표에서 뒤에 제시된 문장을, 앞에 제시된 문장의 괄호 안으로 한 번 안기듯이 넣어 볼까요?

이렇게 다른 홑문장을 자신의 문장 성분으로 안고 있는 문장‘안은 문장’이라고 하고,
괄호 안에 들어간 문장처럼
다른 문장 속에서 하나의 문장 성분처럼 쓰이는 홑문장을 두고 ‘안긴 문장’이라고 합니다.

‘안긴 문장’은 문장 안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따라 나뉘는데, 아래 표와 같아요.

여기서 잠깐! ‘절’이라는 말이 생소한 친구들도 있죠?

‘절’이라는 것은 주어와 서술어의 관계를 가지고 있으나,
온전한 문장으로는 쓰이지 않고,
위에 예시문과 같이 다른 문장의 일부로 쓰이는 것을 두고 말해요.

자, 여기까지 오늘 공부할 내용입니다. 우리 그렇다면, 제일 처음에 했던 이야기를 해볼까요?

혹시, 아직도 위 문장들이 한 문장으로 보이나요? 위 문장들을 한 번 분석해 볼 수 있나요? 바로 아래와 같습니다.

첫 번째 문장은 ‘ 우리는 밥을 먹었다. + 밥이 맛있다. ’의 두 개의 홑문장으로 분리할 수 있고,
‘밥이 맛있다.’가 체언 ‘밥’을 수식하니,
관형절을 안은 문장!

두 번째 문장은 ‘ 꽃이 피었다. + 꽃이 아름답다. ’의 두 개의 홑문장으로 분리할 수 있고,
‘꽃이 아름답다’가 용언 ‘피었다’를 수식하니,
부사절을 안은 문장!

어느 정도 감이 오나요?

정리

오늘은 홑문장과 겹문장, 이어진 문장과 안은 문장, 그리고 그 구체적인 종류에 대해서 살펴보았어요.
다음 그림을 보고 오늘 개념을 정리하고, 퀴즈를 풀며 점검해 봅시다^^!

보충, 심화

여러분, 그런데 다음 문장의 짜임을 분석해 볼까요?

① 비가 와서 우리는 소풍을 연기했다.
② 우리는 비가 와서 소풍을 연기했다.

여기서 ①과 ②의 문장 종류를 말할 수 있나요?
분명 둘 다 ‘우리는 소풍을 연기했다.’와 ‘비가 오다’가 결합한 문장인데,
①을 보면 종속적으로 이어진 문장 같고,
②를 보면 부사절을 안은 문장 같지 않나요?
사실 이 둘은 정말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답니다. 아래 영상을 봅시다!

내용구성: 김인영(대구 지산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