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30319)

<문제 해결 과정으로서의 쓰기(1)>

도입

여러분은 수업 시간에 글을 써야 하는데, 무슨 말부터 어떻게 써야 할지 몰라 망설였던 경험 없나요?
선생님은 학창 시절 글을 써야 하는데 한 시간 내내 한 글자도 쓰지 못하고 연필만 꼭 잡고 있었던 경험이 있어요.
시간이 지날수록 손에 땀은 배여 나오고, 선생님이 지나가시며 혹시나 하얀 백지를 보실까봐 고개는 점점 더 숙이며 숨겼던 기억이 나네요.
글을 쓸 때 무엇을 염두에 두고 써야 할지, 어떠한 과정으로 써야 할지 몰랐던 거죠.

이번 시간은 우리를 움츠리게 하는 이 ‘쓰기’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배워보고,
또 ‘쓰기’를 할 때 무엇을 고려하며 써야 하는지에 대해 배워볼 겁니다.
그렇다면, 조금은 ‘쓰기’가 수월해지지 않을까요?

자, 그럼 시작해 볼까요?

전개

“ 쓰기의 본질- 문제 해결 과정으로서의 쓰기 ”

그렇다면, 모든 것에 앞서 ‘쓰기란 무엇인가’에 대해 먼저 알아봐야겠죠?
에이, 너무 쉬운 것 같다고요?
모든 공부는 기초부터 차근차근히 하는 거랍니다^^
자, 그럼 다음 영상을 보고 잠시 생각해볼까요?

영상 잘 보았나요?

기본적으로, ‘쓰기’글 쓰는 사람의 생각이나 느낌을 글로 정확하게 표현하는 일을 말합니다.

그리고 ‘쓰기’를 또 다른 의미로도 살펴보았는데요.

‘쓰기’를 할 때 글쓴이는 글을 쓰는 과정에서 여러 문제에 부딪히게 됩니다.
글의 내용을 어떻게 구성해 나가야 하는지 고민하거나,
주제에 대한 배경지식이 부족하다고 느끼거나,
자신의 생각을 잘 표현할 수 있는 단어나 표현을 잘 선택하지 못하는 등 말이죠.

‘쓰기’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쓰기 과정에서 무엇을 고려해야 하나요?”

그렇다면, 쓰기가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이라면, 우리는 그 과정에서 어떠한 것들을 고려해야 할까요?
다음 영상을 보며 공부해 봅시다.

영상 잘 보았나요?
그렇다면 ‘글을 쓸 때 고려해야 하는 요소’에 대해서 하나하나 다시 짚어봅시다.

① 주제

글의 ‘주제’는 ‘글쓴이가 나타내고자 하는 중심 생각’을 말합니다.
글을 쓸 때 자신이 어떠한 생각을 드러내고 싶어하는지는 반드시 고려해야 하는 요소죠!

위의 예시를 봅시다.

왼쪽 글과 오른쪽 글은 글쓴이가 드러내고자 하는 핵심 내용이 달라요.
왼쪽 글은 영화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긍정적으로,
오른쪽 글은 비판적으로 제시하고 있죠.
그래서 글의 내용이 달라지는 겁니다.

이렇게 글의 주제가 달라지면 글의 내용이 달라집니다.

② 목적

글의 ‘목적’은 ‘글을 통해 실현하고자 하는 일’을 말합니다.
바로 글을 쓰는 이유인 것이죠.
예를 들어, 글쓴이가 독자를 설득하고 싶어하는 글인지,
어떠한 대상을 설명하는 글인지에 따라 글이 달라지죠.

위의 예시를 봅시다.

왼쪽 글은 설득하는 글로, 주장과 적절한 근거를 들어 내용을 전개하고 있죠.
오른쪽 글은 설명하는 글로, 예시를 들어 내용을 전개하고 있어요.

이렇게 글의 목적은 글을 왜 쓰는가에 대한 문제이기 때문에,
글의 내용과 글을 쓰는 방법에 영향을 준답니다!

③ 독자

독자는 글을 읽는 사람을 말합니다.
글쓴이는 글을 쓸 때 독자를 빼놓고 생각하기는 어렵죠.
글쓴이는 독자의 연령, 성별, 직업, 배경지식 등을 고려하면서 글을 쓰게 됩니다.

두 글의 차이를 보죠.

두 글은 모두 환자의 상태에 대하여 쓴 글이지만,
왼쪽 글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였기 때문에 전문적인 의학용어를 사용하면 내용을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은 반면,
오른쪽 글은 그 대상을 의사로 두었기 때문에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 전문적인 의학용어를 사용하였죠.

④ 매체

글을 어떤 매체에 쓸 것인가도 고려해야 합니다.
매체란 생각이나 정서, 다양한 정보와 지식을 전달하는 수단이나 경로를 말해요.
우리가 글을 블로그에 쓸 것인지, 영상 속에 쓸 것인지, 홈페이지 게시판에 쓸 것인지, 종이에 쓸 것인지에 따라
글이 달라지게 되는 것이죠.

위의 두 글을 보죠.

왼쪽 글은 종이에 글을 쓰는 전통적인 형태이고,
오른쪽 글은 인터넷 매체가 발달하면서 생겨난 블로그에 쓴 글이죠.

이렇게 블로그와 같은 인터넷 매체에 글을 쓰게 되면
주소 링크를 건다
지, 동영상을 올린다든지 다양한 자료를 융합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요.
여러분 요즘 sns를 많이 사용하죠?
이 sns에 글을 올릴 때 자신의 생각을 잘 표현할 수 있는 여러 자료를 조화롭게 사용한다면
내용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
겠죠?

정리

우리는 이번 시간에 ‘쓰기’‘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이라는 것을 배웠고,
그리고 그 문제 해결 과정에서 고려해야 하는 것들을 살펴보았어요.
‘주제’, ‘목적’, ‘독자’, ‘매체’가 있죠.

자, 그렇다면 적용 연습을 해볼까요?

보충, 심화

여러분들의 첫 공식적인 글쓰기의 경험은 무엇인가요?
아마 가장 많이 나오는 답은 ‘일기 쓰기’일 겁니다.
초등학교 때 지겹게 했던 일기 쓰기.
미루고만 싶은 이 일기 쓰기를 다시 시작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영상이 길어서 중간중간 넘겨가면서 보아도 좋아요^^)

일기 쓰기 어플이 있다는 사실 아나요!
자신의 하루와 감정을 돌아보며 손쉽게 일기를 쓰도록 돕는 어플이죠.
일기를 묶어 책으로도 내준다고 하니, 여러분들도 한 번 도전해보면 어떨까요?

내용구성: 김인영(대구 지산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