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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잊은 그대에게(2)
시를 잊은 그대에게(2)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우리는 지난 시간을 마치며 자신이 감명 깊게 읽은 시 한 편씩을 소개하기로 했었죠? 그 중 몇 편을 소개합니다^^
https://docs.google.com/document/d/1qOV07yyLQ--mBPIeCptENxkMID_PDrtxOlrw25s5DvQ/edit?usp=sharing
도입
도입
지난 시간, 우리는 언어 예술인 ‘문학 작품’을 통해 ‘심미적 체험’을 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했어요. 여기서 말하는 심미적 체험이란 아름다움을 살펴 찾고 느끼는 경험을 말하죠. 그리고 실제로 작품을 마주하면서 우리 스스로 어떤 감동과 즐거움을 인지하는지 고민해 보았고, 다른 사람들이 문학 작품을 감상하고 감동을 받는 모습을 관찰하기도 했죠.
하지만 어제 공부를 하고 나서 “아니, 그냥 느끼라는 거야? 난 구체적으로 뭘 보고 감상해야 할지 모르겠는데?”라는 친구들도 있었을 테고, “시를 감상하면 즐겁기도 하고, 뭔가 마음에 찡한 것도 느껴지기도 하는데. 그 구체적인 이유를 모르겠어”라는 친구들도 있었을 거예요.
그렇다면 오늘은 문학 작품 중에서, 특히 친구들이 감상하기 어려워하는 ‘시’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때 어떠한 부분을 중점으로 감상하면 좋을지 이야기해 보도록 해요. 아마, 여러분들이 감동을 느낀 대부분의 이유도 오늘 이야기하는 것들에 대부분 포함될 거예요.
전개
전개
다들 ‘시’라는 것이 아름다운 언어 예술이라고 말하고 아름다움을 느껴보라는데. 사실 어디서 그 아름다움을 찾아야 하는지 모르거나, 뭔가 감동도 오는 것 같은데 그 이유를 모르는 친구들이 있을 거예요.
그럴 때는 ‘시’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를 살펴보면 된답니다! 왜냐하면 ‘시’를 ‘구성하는 요소’들이 결국 그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있거든요.
아직까지는 무슨 말인지 모르겠죠? 일단 다음 학습 영상을 보면서 시는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그 구성 요소들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시 속에서 표현되어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있는지 살펴 봅시다.
영상 잘 보았나요? 그렇다면 시의 구성 요소를 하나하나 살펴보면서 이야기 해보도록 해요^^
“ 운율 ”
운율이란 ‘시를 읽을 때 느껴지는 말의 가락’을 말해요. 쉽게 말해 리듬감이라고 하면 와닿을까요? 우리가 노래를 들을 때도 ‘리듬에 신나게 몸을 맡긴다’라는 말을 하잖아요. 시에도 리듬이 있답니다! 이 리듬을 통해 우리는 시의 아름다움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어요!
운율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어요. 1학년때부터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것 같은데, 기억을 더듬어 봅시다. 운율에는 내재율과 외형률이 있어요. 내재율은 한자 ‘안 내(內)’를 사용하여 겉으론 드러나지 않지만 은근히 느낄 수 있는 운율을 말하고요, 외형률은 한자 ‘바깥 외(外)’를 사용하여 겉으로 드러난 운율을 말해요. 보통 내재율은 자유시에, 외형률은 정형시에 사용된다고 해요.
예를 보면서 살펴보도록 해요.
위 작품에서 운율을, 리듬을 만들고 있는 것들이 보이나요?
사실 위 작품은 자유시여서 내재율, 겉으론 드러나지 않지만 은근히 느낄 수 있는 운율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리듬감을 만드는 부분을 찾기가 쉽지 않아요.
하지만, 하나 반복되는 부분이 눈에 띄죠!
바로 ‘나무가 있고’라는 구절이 반복되면서 운율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시를 구성하는 요소 중에 ‘운율’을 통해 우리는 시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어요.
“ 심상(이미지) ”
‘심상’이란 ‘시를 읽을 때 마음속에 느껴지는 감각적인 모습이나 느낌’을 말해요. 영어로 말하면 ‘이미지’라고 한답니다. 시를 읽고 나서 선생님께 “머릿속에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니?”라는 질문받아 본 적 없나요? 우리는 시를 읽을 때 색깔, 모양, 소리, 냄새, 맛, 촉감 등을 마음속에 그려 볼 수 있어요. 이렇게 언어에 의해 마음속에 그려지는 감각적인 모습이나 느낌을 심상이라고 한답니다. 시인은 시의 이미지를 표현하기 위해 아름다운 시어를 사용하게 되죠. 우리는 그 이미지를 마음속에 그리면서 시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된답니다!
심상의 종류는 예와 함께 살펴볼까요? [출처] 초등국어 개념사전(김미숙 외)
“ 주제 ”
‘주제’는 ‘시인이 시를 통해 말하고자 하는 중심 생각’을 말해요. 시인은 사람들이 살아가는 현실을 바라보며 얻은 자신의 생각을, 풍부한 상상력과 각종 표현법을 통해 시를 창작합니다. 그렇게 시인이 세상을 바라보는 생각과 상상력에, 우리는 또 감동을 받고 아름다움을 느끼게 됩니다!
자, 그렇다면 다음 시는 작가의 어떤 상황을 보고, 어떻게 상상력을 펼쳐, 무슨 생각을 표현했는지 한 번 생각해볼까요?
시 감상 잘하였나요? 순간 ‘화자의 어머니가 돌아가셨나?’라고 생각한 친구도 있을 텐데, 그건 아닙니다. 소리 나는 대로 꼬불꼬불하게 주소를 쓴 택배가 아들에게 도착했습니다. 도시 생활을 하는 아들에게 먹을 것을 보내기 위해, 늙으신 어머니는 부지런히 먹거리를 마련하여 택배 상자 속에 넣고, 잘 쓰지도 못하는 글씨를 꾹꾹 눌러 쓰며 택배를 보냈겠지요. 택배 상자 속에 담긴 물건들을 두고, 시인은 어머니의 목숨이라고 표현합니다. 그래서 제목도 ‘택배 상자 속에 어머니’겠죠. 이 이상은 선생님이 더 이상 말하지 않겠습니다. 여러분의 상상력을 발휘해 가며, 이 시에서 시인이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 곱씹어가며 한 번 감상해보세요^^
정리
정리
우리는 이때까지 시의 3요소를 살펴 보았어요. 바로 ‘운율’, ‘심상’, ‘주제’죠. 이것들은 시를 구성하면서 독자들이 시를 아름답게 느낄 수 있도록 해준답니다! 우리 다음부터는 시를 살펴보면서 이것들을 잘 살펴보기로 해요.
내용구성: 김인영(대구 지산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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