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30326)
옛날 옛날에(1)
'이야기 문학'에 대하여
생각해보자
여러분은 어린 시절 재미있게 듣거나 읽었던 이야기가 있나요? 선생님은 사실 책 읽기를 무지무지하게 싫어하는 아이였어요. 하지만, 부모님이 종종 들려주는 이야기들은 재미있게 들었었답니다. 부모님이 어릴 때 어떻게 학교를 다니셨는지, 두 분은 어떻게 만나셨는지 들으며 “아, 그 다음은 어떻게 됐는데요?”라며 보채기도 했죠.
오늘은 이런 ‘이야기 문학’에 대해 함께 이야기 해보려 합니다.
공부할 내용
우리가 언어 예술이라고 부르는 ‘문학’ 중에는 ‘이야기 문학’이 있습니다. 이 이야기 문학에는 옛날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신화나 민담, 전설과 같은 것들도 있고요, 우리가 흔히 읽는 동화나 소설도 여기에 속하죠. 그렇다면 이야기 문학을 뭐라고 정의 내릴 수 있을까요? 바로 ‘이야기 문학’은 ‘인간이 삶에서 경험하는 다양한 사건에 의미를 부여하여 언어로 표현한 것’라 할 수 있어요.
그렇다면, 영상을 보며 ‘이야기 문학’이 어떠한 것인지 구체적으로 생각해 볼까요?
영상 잘 보았나요?
한 이야기가 예로 나오며, 이야기란 무엇인지, 그리고 이야기의 구성요소는 무엇인지에 대해서 살펴보았죠. 그렇다면 이야기가 무엇인지는 앞에서 같이 보았고, 이제 그 이야기를 이야기답게 만드는 구성요소에는 어떠한 것이 있는지 하나하나씩 살펴봅시다.
첫 번째 구성요소는 ‘인물’입니다.
만약에, 예로 든 이야기에서 짐을 이고 가는 장사꾼과 세 명의 마차꾼이 이야기에 등장하지 않는다면 이야기가 형성이 될까요? 불가능하죠. 이렇게 다양한 상호작용을 통해 이야기를 진행시키는 요소인 ‘인물’이 첫 번째 구성요소가 됩니다. 다만, 우화의 경우에는 동물이나 식물이 이 ‘인물’에 해당합니다.
이야기에서 인물은 사건을 이끌어 가는 중심이 됩니다. 인물이 사건을 겪고 해결하면서 드러나는 것이 바로 작가의 중심 생각인 주제라고 볼 수 있죠.
두 번째 구성요소는 ‘사건’입니다.
만약에, 예로 든 이야기에서 인물만 나오고 아무런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이야기가 구성될까요? 아니죠. 인물들이 어떠한 사건을 겪고 그 사건이 진행이 되었기 때문에 이야기가 흘러갈 수 있는 겁니다. 이렇게 이야기 속에서 인물들이 겪거나 벌어지는 일을 ‘사건’이라고 합니다.
이야기 문학이 가장 발달된 형태라 보는, 이야기 문학의 대표주자인 소설에서는 사건이 5단계로 흘러가는데요. 여러분들 1학년때부터 한 번은 들어봤을 겁니다. 바로, ‘ 발단 – 전개 – 위기 – 절정 – 결말 ’로 진행되어요.
① 발단: 인물과 배경이 소개되고, 사건의 실마리가 제시되는 단계
② 전개: 사건이 시작되고, 인물 간의 갈등이 나타나는 단계
③ 위기: 갈등이 심화되고 긴장감이 조성되는 단계
④ 절정: 사건이 해결되기 직전에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는 단계
⑤ 결말: 갈등이 해소되고, 주인공의 운명이 결정되면서 사건이 마무리되는 단계
여러분이 잘 알고 있는 <토끼전>을 예로 들어 보면 좌측과 같죠. [출처: 초등국어 개념사전]
세 번째 구성요소는 ‘배경’입니다.
이야기의 사건은 진공 상태에서 펼쳐지지 않아요. 어떠한 배경을 두고 사건이 일어나죠. 이렇듯 배경은 이야기에서 사건이 일어나는 환경을 말합니다. 배경은 이야기의 분위기와 느낌을 좌우할 수 있는 주요한 구성 요소이죠.
배경에는 여러 종류가 있어요. 사건이 언제 일어났는지를 보여주는 ‘시간적 배경’, 사건이 일어나는 장소인 ‘공간적 배경’, 사건이 일어나는 사회 및 시대 상황인 ‘사회문화적 배경’, 사건이 일어나는 주요한 자연 현상인 ‘자연적 배경’ 등이 있어요. 이외에도 ‘심리적 배경’, ‘정신적 배경’과 같은 것들도 있답니다.
지금까지 이야기가 무엇인지, 이야기를 이야기답게 만드는 구성요소에는 어떠한 것이 있는지 살펴보았습니다. 우리가 앞에서 본 인물, 사건, 배경을 어떻게 조직하고, 어떻게 제시하느냐에 따라 이야기의 구성이 달라 지는 거랍니다.
정리
오늘 배웠던 내용을 적용하며 정리해보려 합니다.
다음 링크로 들어가 이야기 문학 ‘아기 장수 우투리’를 감상하고 인물, 사건, 배경을 스스로 정리해보세요.
* 아기 장수 우투리 감상 링크: https://vo.la/jDhm
보충
그렇다면 이야기의 구성 요소는 말할 수 있겠죠? 여기서 질문 하나만 하겠습니다. 그렇다면 이야기가 존재하기 위해선 무엇이 있어야 할까요? 앞에 했던 질문과 같은 내용 아니냐고요? 아니죠~ 이야기가 존재하기 위해서 필요한 요소들은 또 따로 있습니다.
첫 번째로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주제’가 있어야 하고요. 두 번째로 우리가 앞에서 살펴보았던, 이야기를 이야기답게 만드는 ‘구성’이 있어야 합니다. 또 마지막으로 그 이야기를 어떠한 말투로 풀어나갈 것인지 ‘문체’가 있어야 해요. 이것은 보통 우리가 배우는 이야기 문학의 대표주자인 소설의 3요소라고 부른답니다.
내용구성: 김인영(대구 지산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