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30327)
옛날옛날에(2)
‘설화(신화, 전설, 민담)’에 대하여
생각해보자
“밤 열두 시만 되면 동상의 책이 한 장씩 넘어간대....” 여러분은 학교에 떠도는 전설을 들어본 적 없나요?
오랜 옛날부터 이렇게 입으로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 중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을까요? 이제는 책으로도 접할 수 있는 단군 신화도 있을 것이고, 우리 동네 연못에 얽힌 전설도 있을 것이고, 할머니께로부터 들은 전래 동화도 있을 거예요.
오늘은 이렇게 입으로 전해져 내려온 이야기들에 대해 배워보려 합니다.
(영상 살짝 무서움 주의!)
공부할 내용
오늘 우리가 배울 내용은 ‘설화’와 그 종류입니다. 글로 이야기를 적기가 불가능했던 시절에는 입에서 입으로 이야기를 전해야 했는데요. ‘설화’는 ‘말씀 설(說)’자와 ‘말할 화(話)’를 써서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를 말합니다. 여기서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내려온다’를 한자어로 하면 ‘구전’이라고 해서, 설화는 구전 문학의 특징을 가집니다.
설화를 우리가 지금 보통 접하는 이야기 문학의 대표주자인 소설과 비교를 한다면 아래 표와 같아요. ( [출처] 초등국어 개념사전 )
이러한 설화의 종류에는 ‘신화’, ‘전설’, ‘민담’이 있어요. 그렇다면 하나하나 그 개념과 특징에 대해 살펴볼까요?
“ 신화 ”
‘신화’는 ‘한 민족 안에서 전해 내려오는 신성하고 성스러운 이야기’를 말해요. 단군 신화와 같이 보통 한 나라의 건국 신화를 그 예로 들 수 있죠.
왼쪽의 예시 중 하나쯤은 모두들 들어본 이야기죠?
이러한 신화는 ‘신성성’이라는 특징을 가집니다. 신화에서 주인공은 신적인 존재로 인간 이상의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위대한 업적을 이루죠. 또, 신화의 시간적 배경도 보통 ‘태초’나 ‘건국 초기’와 같이 사람들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첫 시기에 두고, 그 업적의 결과물로 ‘나라’라는 거대한 업적이 남는 경우가 많아요. 그리하여 신화를 듣는 특정 집단 내 사람들은 그 이야기가 신성하고 믿고 있습니다.
“ 전설 ”
‘전설’은 ‘예부터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중에서 특정 증거물(바위나 연못, 오래된 나무 등)에 관한 이야기’를 말해요. 우리가 지난 시간에 감상했던 ‘아기 장수 우투리’도 전설에 해당하죠.
그렇다면 전설은 어떠한 특징을 가질까요? ‘아기 장수 우투리’를 생각해보세요. 전설에도 능력이 비범한 인물이 나타납니다. 하지만 신화와 같이 신적인 존재는 아니에요. 그리고 신화에서는 주인공이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여 위대한 업적을 이루는 반면, 전설에서는 이루려던 것들이 실패하고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하는 ‘비극성’이 두드러집니다. 그리고 그 이야기의 증거물로 연못이나 나무 등과 같은 것들이 남죠.
이러한 전설을 듣는 사람들은 마음속으로 안타까움을 느끼고, 증거물로 인해 사실로 믿기도 한답니다.
“ 민담 ”
‘민담’은 ‘예로부터 백성들 사이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를 말합니다. 우리가 예전에 부모님께 듣던 전래 동화와 같은 이야기를 예로 들 수 있어요.
민담에는 비범한 인물이 아닌 평범한 인물들이 나옵니다. 또, 신화가 가지고 있는 신성성이나, 전설이 가지고 있는 진실성도 없고, 흥미와 교훈을 주기만 하죠. 시간적, 공간적 배경도 뚜렷하게 나타나 있지 않고 막연하게 제시되어 있어요. “옛날 옛날 어느 마을에~”하는 것처럼 말이에요. 그리고 신화나 전설과 같이 특별한 증거물도 제시되어 있지 않아요. 딱히 이것이 진실이라고 믿게 하기보다는, 흥미를 돋우고 교훈을 줄 수 있으면 되는 거죠.
정리
이번 시간엔 ‘설화’에 대해서 배워보았어요. ‘설화’의 종류에는 ‘신화’, ‘전설’, ‘민담’이 있었죠. 각각의 종류와 차이에 대해서 스스로 한 번 정리해보세요^^
보충
그럼 지난 시간에 이어 재미있는 설화를 직접 더 들어볼까요? 들으면서 이 이야기는 신화, 전설, 민담 중 어디에 해당할까 잘 생각하면서 들어보세요^^
내용구성: 김인영 (대구 지산중)